본문 바로가기
Tech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검색엔진을 빙으로 바꾸려는 이유

by 생각소년 2023. 4. 27.

왼쪽에 구글로고, 오른쪽에 스마트폰 내 빙 이미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구글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검색엔진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건입니다.

 

왜 삼성전자가 이런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지 그 배경과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빙의 AI 기능이 구글을 압도하다.

빙은 MS가 개발한 검색엔진으로, 오픈 AI의 챗GPT를 탑재하여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챗GPT는 자연어 처리(NLP)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로 평가되며, 인간과 대화하듯이 질문에 답변할 수 있습니다.

 

빙은 이러한 AI 기능을 검색에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개인화된 결과를 제공합니다.

 

구글은 아직 AI 기능을 검색에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구글은 자체적으로 AI 연구센터인 딥마인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딥마인드의 기술은 주로 자율주행차량 등 다른 분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달 대화형 AI 바드(Bard)를 출시했지만, 엇갈린 평가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빙의 AI 기능이 구글보다 우수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 대신 빙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과 구글의 협력관계에 균열

삼성전자와 구글은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구글은 삼성전자의 검색엔진을 기본 앱으로 설정해 왔습니다.

 

구글은 삼성과의 이 계약에 연간 약 30억 달러(약 4조 원)의 매출액이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삼성과 구글의 협력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구글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검색엔진을 바꾸면 스마트폰 검색엔진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글은 전 세계 스마트폰 검색엔진 시장에서 96.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빙은 0.45%에 불과합니다.

 

구글은 삼성전자를 잃게 되면 스마트폰 검색엔진 점유율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2억 597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했습니다.

 

구글은 삼성전자와의 계약을 이어가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AI 검색엔진 개발에 박차

구글은 삼성전자의 검색엔진 대체 움직임에 충격을 받으면서 AI 기능을 검색에 적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AI 기술로 가동되는 완전히 새로운 검색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명은 '마기(Magi)'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경영진이 '스프린트 룸(sprint room)'으로 불리는 집중 협업 공간에서 최근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새 검색엔진은 현재 서비스보다 더 개인화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기는 검색 결과와 함께 광고도 노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신발을 사거나 항공권을 예약하는 경우 검색 결과에 광고가 나타나는 식입니다.

 

구글은 또 AI를 통해 구글 어스의 매핑 기술을 사용하고,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음악을 검색하는 기능도 개발 중입니다.

 

AI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새로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티볼리 튜터(Tivoli Tutor)'도 개발하고 있고, AI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GIFI'라는 AI 도구도 개발 중입니다.

 

구글은 새 검색 엔진 계획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현재 구체적인 출시 일정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음 달쯤 일반에 공개하고 올해 가을에 기능을 추가한다는 복안입니다. 미국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처음에는 100만 명에게만 공개했다가 올해 연말까지 3천만 명으로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결론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검색엔진을 빙으로 바꾸려는 이유는 빙의 AI 기능이 구글보다 우수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구글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검색엔진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건입니다. 구글은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AI 기능을 검색에 적용하는 새로운 검색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검색엔진 전쟁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할 만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