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량의 눈이라 불리는 라이다와 레이더는 어떻게 다를까?

라이다(LiDAR)

라이다는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약자로, 빛을 이용한 거리 측정 기술입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하여 반사되는 시간과 각도를 측정하여 주변 환경의 3차원 정보를 얻습니다. 즉, 라이다는 물체의 형태와 위치를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라이다의 장점
- 고해상도의 3D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서 작은 물체나 장애물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 카메라와 달리 색상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밤이나 안개 낀 날씨에도 성능 저하가 적습니다.
- 다른 센서와 융합하여 보완할 수 있습니다.

라이다의 단점
- 많이 저렴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레이더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인해 자율주행차에 대량으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 복잡한 구조로 인해 고장률이 높고 유지보수가 어렵습니다.
- 강한 햇빛이나 비나 눈과 같은 악천후에는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는 Radio Detection And Ranging의 약자로, 전파를 이용한 거리 측정 기술입니다.

레이더는 전파를 발사하여 반사되는 시간과 각도를 측정하여 주변 환경의 2차원 정보를 얻습니다.

즉, 레이더는 물체의 거리와 속도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의 장점
-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자율주행차에 대량으로 적용하기 용이합니다.
- 단순한 구조로 인해 고장률이 낮고 유지보수가 쉽습니다.
- 악천후에도 성능 저하가 적어서 안전성이 높습니다.
- 원거리에서도 정확하게 거리와 속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의 단점
- 2차원 정보만 제공하기 때문에 물체의 형태나 크기를 정밀하게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 전파 간섭으로 인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작은 물체나 특히 고정되어 있는 장애물을 감지하기 어렵습니다.

라이다와 레이더는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차에 하나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서로 보완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라이다는 작은 장애물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지만 비나 눈과 같은 악천후에는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때는 레이더가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레이더는 원거리에서도 거리와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지만 형태나 크기를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이때는 라이다가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율주행차의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라이다와 레이더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라이다의 비싼 가격과 복잡한 구조가 자율주행차에 대량으로 적용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업체들이 저렴하고 간단한 라이다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구글 웨이모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웨이모 드라이버'라는 자율주행 플랫폼에 4개의 라이다와 5개의 레이더를 탑재했습니다.

중국의 샤오펑은 '엑스파일럿'이라는 자율주행 플랫폼에 3개의 라이다와 12개의 레이더를 탑재했습니다.

미국의 벨로다인은 '벨로비트'라는 저렴하고 소형화된 라이다를 개발하여 자율주행차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루미나 역시 기존의 수천 달러가 넘는 라이다의 가격을 엄청나게 낮추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