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 인간의 수명을 10년 연장하겠다는 스타트업

인간의 수명을 10년 늘리는 것이 미션

 

인간의 수명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화는 여전히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미국의 생명공학 스타트업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Retro Biosciences)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기업입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인간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하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의 설립자들은 생명공학 분야의 베테랑으로, 다양한 스타트업과 연구소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회사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조 벳츠-라크루아(Joe Betts-LaCroix)는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파트타임 파트너이기도 했습니다.

 

와이 콤비네이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에어비앤비(Airbnb), 드롭박스(Dropbox), 스트라이프(Stripe) 등을 배출한 곳입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중반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1억 8,000만 달러(약 2,37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투자금의 출처는 놀랍게도 오픈 AI(OpenAI)의 CEO인 샘 알트만(Sam Altman)으로 밝혀졌습니다.

 

오픈 AI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도적인 비영리 기관으로, 챗GPT(ChatGPT)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알트만은 자신의 유동 자산을 모두 가져다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와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인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에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가 하려는 일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노화를 원인으로 하는 질병들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들을 조절하고자 합니다.

 

회사는 노화의 원인이 되는 세포 내 단백질들을 타깃으로 하는 작은 분자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분자들은 세포 내에서 특정한 단백질들과 결합하여 그들의 기능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화와 관련된 단백질 중 하나인 텔로머라제(Telomerase)는 우리의 염색체 끝에 있는 텔로미어(Telomere)라는 구조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텔로미어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짧아지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할 수 없게 되고 죽게 됩니다.

 

이를 세포 노화(Cellular Senescence)라고 합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텔로머라제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작은 분자를 개발하여 텔로미어의 손실을 막고 세포의 수명을 연장하고자 합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이러한 작은 분자들을 동물 모델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인간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자신들의 기술이 인간의 수명뿐만 아니라 건강 수명(Healthspan)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건강 수명이란 사람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이 기업은 자신들의 기술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과 같은 노화와 관련된 질병들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의 전망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인간의 수명과 건강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야심 찬 스타트업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목표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노화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현상입니다.

 

단일한 작은 분자가 노화를 완전히 막거나 되돌릴 수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한 인간에서의 임상 시험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며, 윤리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따라서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가 자신들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학적인 증거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오픈 AI의 CEO인 샘 알트만과 같은 강력한 투자자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알트만은 인공지능, 에너지, 노화 방지 바이오테크 등 인간의 삶에 가장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몇 가지 기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알트만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의 비전에 감명받았으며, 회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인간의 수명과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그들의 기술이 인간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증명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과학적인 근거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노화와의 전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가 인간의 수명에 10년을 더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우리는 그들의 연구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