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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책 한 권을 통째로 학습할 수 있는 AI

by 생각소년 2023. 5. 15.

앤트로픽 홈페이지 화면

 

인공지능(AI) 챗봇은 우리의 일상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등의 IT 기업들은 자신들의 검색엔진이나 서비스에 AI 챗봇을 접목하여 사용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AI 챗봇은 단연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입니다. 챗GPT는 인터넷에 있는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여 자연스럽고 정확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입니다. 챗GP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Bing 검색엔진에 적용되었으며,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대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챗GPT에도 한계는 존재합니다. 챗GPT는 학습한 데이터에 기반하여 답변을 생성하기 때문에, 비윤리적이거나 반사회적인 내용을 답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챗GPT는 입력할 수 있는 텍스트의 양이 한정되어 있어서, 방대한 문서나 자료를 분석하거나 요약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챗GPT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새롭게 등장한 AI챗봇이 있습니다. 오늘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앤트로픽(Anthropic)은 어떤 회사인가?

앤트로픽은 2021년에 설립된 AI 스타트업입니다. 오픈AI에서 근무했던 다니엘라 아모데이와 다리오 아모데이 남매가 창업하였고 챗GPT와 경쟁하는 AI 챗봇 '클로드(Claude)'를 개발하였습니다. 앤트로픽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구글은 앤트로픽에 3억 달러(약 3조 7천억 원)를 투자하였습니다.

 

클로드(Claude)는 챗GPT와 어떻게 다른가?

클로드는 '헌법 AI(Constitutional AI)'라는 개념을 적용하였습니다. 헌법 AI란 인간적인 가치에 부합하면서,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돕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클로드는 위법하거나 비윤리적인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하고, 학습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클로드는 입력창의 용량을 기존의 9000 토큰에서 10만 토큰으로 확장하였습니다. 이는 텍스트의 최소 단위인 토큰을 단어로 환산하면 7만 5000 단어에 해당합니다. 이는 챗GPT의 2만 5000 단어보다 훨씬 많은 양이며, 소설책 한 권을 통째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자체 테스트에서 <위대한 개츠비> 소설책 한 권을 통째로 입력했고, 22초 만에 소설 속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아냈습니다. 이는 재무제표나 연구논문 같은 대용량 문서를 요약하거나 기업 연례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전략적 위험과 기회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클로드는 챗GPT에 비해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인 농담 등에 더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챗GPT에게 농담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면 농담을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클로드는 가능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계산과 정확한 사실에 관해서는 챗GPT가 더 우월한 성능을 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코드를 만들어달라는 요청, 수학적 계산을 해달라는 요청, 역사적 사실에 대해 적시해 달라는 요청은 챗GPT가 더 잘 대응합니다.

 

클로드 서비스 분야

 

클로드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나요?

클로드는 현재 비공개 테스트 중이며,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앤트로픽은 자신들의 홈페이지(https://www.anthropic.com/)에서 클로드에 대한 소개와 데모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클로드를 사용하려면 앤트로픽의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클로드의 입력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됩니다.

 

 

클로드의 향후 전망은?

앤트로픽은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해 50억 달러(약 6조 7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 중입니다.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만큼, 향후 구글과 어떻게 협업을 진행할지 기대되며, 구글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 '바드(Bard)'와는 어떻게 연결될지도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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